이 글에서 가져갈 한 가지

제시문 면접은 정답보다 읽고, 잇고, 근거로 말하는 과정을 본다. 엔진은 그 대학 기출과 같은 수준의 새 세트로 연습할 문제를 늘린다.

2026년 10월 27일 수정했다. 글 속 숫자는 그날의 것이다.

01

제시문 면접은 이렇게 치른다

제시문 면접은 글이나 자료, 문제를 받아 읽고 준비한 뒤 답하는 면접이다.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에 제시문 두세 개(많으면 네댓 개)와 문제 두세 개가 적힌 종이를 받고, 정해진 준비 시간을 쓴다. 들어가면 면접관이 문제를 차례로 묻고, 답에 따라 꼬리질문을 한다. 이 글의 방법은 「2027 대학면접 가이드북」 4장을 줄인 것이다[1].

준비 시간은 대학마다 다르다. 짧게는 5분 남짓이고, 서울대 일반전형은 30분 또는 45분 안팎을 준비한 뒤 15분 안팎 면접을 본다. 메모를 들고 들어갈 수 있는지도 다르다. 모집요강의 면접 항목에서 확인하고, 연습할 때도 그 시간 그대로 쓴다[2].

  • 서울대 — 인문학 · 사회과학 · 수학 · 과학 과목으로 나뉘고, 제시문 (가)(나)(다)에 문제가 붙는다.
  • 고려대 — 문제 1~3번. 공통점과 차이점 → 평가 → 자기 견해(또는 적용)의 순서가 많다.
  • 연세대 — 제시문 서너 개에 표나 그래프 같은 자료를 끼우고, 문제마다 배점을 적는다. 녹화로 치르는 전형도 있다.
  • 성균관대 과학인재 · 한양대 자연 — 제시문이 교과 개념을 주고, 그 개념을 적용해 풀고 설명하라고 한다.
  • 국민대 — 시사 쟁점 한 단락을 주고 견해를 묻는다.
  • 의약 계열 적성 · 인성 면접 — 판단을 멈춘 가상 상황을 주고 어떻게 하겠는지 묻는다.
02

채점은 세 단계를 본다

대학이 공개한 채점 기준은 정답을 맞혔는지보다 세 단계를 본다. 제시문을 이해했는가 →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도출했는가 → 근거와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는가.

출제 의도는 한결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가리킨다. 대학 전공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다. 낯선 소재가 나와도 교과서의 개념과 제시문 안의 단서로 풀리게 만든다.

“정답보다, 읽고 잇고 근거로 말하는 과정.
03

준비 시간에 적을 것

  • 문제부터 읽는다. 동사에 밑줄을 긋는다 — 비교하시오, 평가하시오, 설명하시오, 견해를 밝히시오. 동사가 답의 모양을 정한다.
  • 제시문마다 핵심어 두세 개를 적고, 한 줄로 줄인다.
  • 제시문 사이의 관계를 화살표로 적는다. 같은 편인지, 반대인지, 하나가 다른 하나의 사례인지.
  • 문제마다 첫 문장을 쓴다. 결론 한 문장.
  • 근거를 번호로 적는다. 끌어올 제시문의 줄 두 개, 자료라면 숫자 하나.

준비 시간이 10분이면 읽기 4분, 메모 5분, 첫 문장 다듬기 1분. 모든 문제의 답을 다 적으려 하지 않는다. 면접관은 첫 문장을 듣고 나머지를 들을지 정한다.

04

답하는 순서는 동사가 정한다

  • 비교 — 공통점 한 문장 → 기준 하나로 차이점 → 제시문의 근거 한 줄씩
  • 평가 — 결론(긍정인지 비판인지) → 평가의 기준 → 그 기준에 걸리는 곳 → 그래도 인정할 점 하나
  • 견해 — 내 입장 → 제시문에서 끌어온 근거 → 반대쪽의 일리 → 그래도 내 입장인 이유 → 현실에 적용한 예
  • 자연 · 공학 — 쓰이는 개념의 이름 → 풀이를 단계로 → 결과가 뜻하는 것(가정이 있었다면 그것도)
  • 표와 그래프 — 무엇을 잰 자료인지 → 차이나 추세를 숫자로 → 어느 제시문과 맞고 어긋나는지 → 해석의 한계

막혔을 때가 중요하다. 침묵이 가장 큰 감점이다. 아는 데까지 말하고, 어디서 막혔는지 말한다. 면접관은 정답보다 접근하는 방식을 본다. 제시문에 없는 사실은 지어내지 않는다. 꼬리질문은 대개 「그렇게 보는 근거가 제시문 어디에 있나요?」다. 서울대 의대의 제시문 면접은 따로 정리했다[4].

05

연습은 내 대학의 기출로 — 그런데 모자란다

연습은 내 대학의 지난 문항으로 한다. 모집요강의 준비 시간을 재고 메모한 뒤, 녹음하며 문제마다 첫 문장부터 말한다. 그리고 대학이 공개한 채점 기준으로 스스로 매긴다. 하루 한 문항이면 2주에 열 문항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대학이 공개하는 기출은 해마다 몇 세트뿐이라, 내 대학 · 내 계열 것만 고르면 금방 바닥난다. 그래서 그 대학 기출과 같은 수준의 새 세트를 만드는 엔진을 만들었다.

06

제시문 엔진 — 출제위원회처럼

엔진은 한 번에 글을 써 내지 않는다. 역할을 나눈 출제위원회처럼 일한다.

  • 기출 해부 — 대학이 공개한 기출 87세트(6개 대학)를 출제위원의 눈으로 읽는다. 제시문마다 주장 · 근거 · 숨은 전제, 제시문 사이의 관계, 문항마다 요구하는 사고.
  • 출제 프로필 — 해부한 것을 대학 × 계열로 묶는다(7개 대학, 24개 유형). 제시문 편수 · 글자 수 · 문항 수 · 준비와 답변 시간 · 난이도의 범위, 그리고 출제 규칙을 적은 출제 노트.
  • 출제 회의 — 설계 → 집필 → 문항 → 검토위원 둘 → 채점위원 → 위원장. 위원장이 기준에 못 미친다고 보면 어느 단계부터 다시 한다.
  • 채점 기준과 답안 — 필수 요소 · 심화 요소 · 등급 · 허용하는 다른 답 · 흔한 오류 · 꼬리질문, 그리고 A급 답안과 C급 답안.

난이도는 글의 길이가 아니라 네 가지로 맞춘다. 추론 단계(제시문 몇 개를 이어야 하나), 관점 거리(얼마나 다른 생각이 맞서나), 숨은 전제(스스로 찾아야 할 가정이 있나), 자료 복잡성(표와 그래프를 얼마나 해석해야 하나).

위원끼리는 서로의 숨은 정보를 보지 않는다. 검토위원은 출제 의도를 모른 채 제시문과 문항만 보고 풀고, 판정하는 AI는 출제한 AI와 다른 모델이며, 모의 수험생은 채점 기준을 보지 않는다.

07

관문, 그리고 사람의 검수

만든 세트는 관문을 모두 넘어야 한다. 하나라도 걸리면 떨어진다.

  • 규격 — 제시문 편수 · 글자 수 · 문항 수가 그 대학 기출의 범위 안인가
  • 근거 — 채점 기준이 가리키는 문장이 제시문에 실제로 있는가, 제시문만으로 답할 수 있는가
  • 명료성 — 두 검토위원이 읽은 「무엇을 묻는가」가 서로 같은가
  • 참신성 — 기출과 소재 · 문장이 겹치지 않는가
  • 사실 · 교육과정 · 편향 — 지어낸 통계나 인용이 없는가, 고교 범위에서 풀리는가, 한쪽을 편들지 않는가
  • 자료 — 표와 그래프의 숫자와 합계가 맞는가

관문 뒤에는 점수를 잰다. 난이도가 그 대학 기출의 범위 안인지, 모의 수험생 상 · 중 · 하가 기대한 등급대로 나오는지, 채점 기준이 A · B · C 답안을 순서대로 가르는지, 내용이 좋은지.

자동 공개는 없다. 사람이 읽고 「합격」을 눌러야 연습에 나간다. 10월 27일까지 102세트를 만들어 86세트가 평가를 넘었고, 사람이 합격시킨 78세트가 sofora.ai에 나가 있다.

08

형식은 대학을 따른다

  • 논증형 — 제시문 서너 편이 서로 맞서거나 보완한다. 예: 고려대 인문 「무료관람일 확대의 정책효과 — 관람객 증가율은 성과인가」, 서울대 인문 「번역어와 개념의 이동 — 매끄러운 번역은 원문의 낯섦을 지우는가」
  • 상황형 — 판단을 멈춘 가상 상황(의약 계열 적성 · 인성). 예: 고려대 의약 「위약 대조 임상시험 — 개인의 이익과 과학적 공익」
  • 시사 논제형 — 쟁점 한 단락과 견해 문항. 예: 국민대 인문 「문화재 반환 — 문화 주권과 인류 공동 유산 사이」
  • 자료형 — 표나 그래프를 끼운 제시문. 수치는 코드가 맞춰 보고 그림으로 그린다.
  • 수학 풀이형 — 서울대 수학(자연 · 인문). 정답이 틀린 문제를 내보내지 않도록, 다른 위원이 짠 계산 코드로 답을 다시 구하고 처음 보는 위원이 따로 풀어 맞춰 본다. 예: 「두 가지 빚 상환 방식」
09

막히면, 답변 도우미

연습하다 막히면 「답변 도우미」를 연다. 답을 대신 써 주지 않고, 말하는 틀을 준다.

  • 이 문항이 시키는 일 — 문항의 동사와 조건을 쉬운 말 한 문장으로
  • 단계 — 답을 말하는 순서. 단계마다 소리 내어 말할 문장 하나나 둘
  • 빈칸 — 채점자가 그 단계에서 듣고 싶은 알맹이. 직접 쓰거나, 그 칸 하나만 열어 본다
  • 볼 자리 — 그 빈칸을 채우려면 읽을 제시문의 문장. 누르면 제시문에서 칠해진다
  • 더 깊은 사고 — 면접관이 이어서 물을 만한 말 한두 문장

도우미는 문항마다 미리 만들어 코드로 검사해 둔다. 빈칸은 여섯 개 이하, 문장은 입으로 한 번에 말할 길이, 제시문을 길게 그대로 옮기지 않기, 숫자는 제시문 · 문항 · 채점 기준에 있는 것만. 실전 연습과 현장 녹화에서는 도우미가 나오지 않는다.

10

연습실에서는

대학과 전형을 고르면 그 대학의 형식으로 연습한다. 제시문과 문항을 받고 준비 시계가 돈 뒤, 면접관이 묻고 꼬리질문을 잇는다. 답은 글이나 말로 한다. 마치면 되짚기에서 질문마다 한 줄과 고칠 것 하나를 받고, 바로 다시 답해 볼 수 있다.

녹화로 치르는 전형은 그 형식대로, 면접관의 반응 없이 문항만 나온다. 영상은 찍은 기기에만 남는다. 제시문 연습 메뉴에서는 공식 기출과 연습 세트를 대학과 종류로 골라 연다[3].

제시문 면접 한 판1분 33초고려대 세트 「정보의 비대칭성과 조직의 침묵」으로 한 판을 끝까지 했다. 면접관 목소리는 실제 소리 그대로(인사 · 꼬리 질문 · 글로 쓴 답 뒤)이고, 학생이 말한 답과 되짚기를 쓰는 시간은 빨리 감았다.
11

영상 — 고려대 면접 한 판

고려대를 검색해 계열적합전형의 형식(준비 21분 · 답변 7분 · 블라인드)으로 연습한다. 제시문은 이 엔진이 고려대 형식으로 만든 연습 세트다.

근거를 캐묻는 검증형 면접관 앞에서 첫 판은 더듬었다. 되짚기의 고칠 것 하나를 지켜 다시 답한 둘째 판에서는 결론부터 말하고 제시문의 문장을 근거로 대, 같은 문항이 「좋았어요」로 바뀌었다.

고려대 면접 한 판3분 30초실제 sofora.ai 화면이다. 제시문은 고려대 형식으로 만든 연습 세트이고 기출 문제는 아니다. 수험생은 지어낸 학생(목소리는 합성 음성)이고, 면접관의 질문 · 목소리와 되짚기는 실제 그대로다. 건너뛴 말은 빨리 감았다.
  1. 0:00고려대 검색 — 학생부종합(계열적합전형) 전 모집단위
  2. 0:07면접 정보 · 연습 방식 — 준비 21분 · 답변 7분 · 블라인드, 검증형 면접관 · 실전
  3. 0:22준비 — 제시문 네 편 · 문항 세 개
  4. 0:34첫 판 — 더듬는 답
  5. 1:02압박 질문 — 「방금 말한 “여러 가지” 이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6. 1:39「잘 모르겠습니다」
  7. 1:52첫 판 되짚기 — 고칠 것 하나, 제시문과 다르게 읽은 곳
  8. 2:14다시 답해 보기 — 같은 세트, 준비 시간 없이
  9. 2:24둘째 판 — 결론부터, 제시문의 문장을 근거로
  10. 2:47압박 질문 받아치기 — 「같은 종류의 손실로 봅니다」
  11. 3:11둘째 판 되짚기 — 같은 문항이 「좋았어요」로
12

아직 못 한 것

  • 기출 같은 문체 — 새 세트는 문체가 고르고 문항에 꼭 맞물려, AI 심사는 아직 어느 쪽이 기출인지 가려낸다. 실제 기출은 여러 글에서 가져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습 목록에서 공식 기출과 연습 세트를 나눠 보인다.
  • 과학 풀이형 — 물리 · 화학 · 생명과학 · 지구과학 풀이 면접은 아직 연습 세트가 없다. 지금은 수학만 있다.
  1. 2027 대학면접 가이드북 · 4장 제시문 · 구술 면접 ↗준비 시간의 메모 · 답의 순서 · 자연계 · 자료 해석 · 기출 연습법
  2. 대학별 면접 가이드 ↗2027 수시 · 대학마다 면접 방식과 준비 · 답변 시간
  3. 제시문 연습 ↗공식 기출과 연습 세트
  4. 서울대 의대 제시문 면접, 정답보다 판단의 구조. ↗Sofora 블로그 · 연습 노트
A LITTLE PRACTICE FOR TODAY

읽은 이야기에서,
내 이야기로.

  • 내 대학 기출 하나를 골라, 문제의 동사에 밑줄을 그어 보세요.
  • 제시문마다 한 줄 요약을 쓰고, 제시문 사이의 관계를 화살표로 적어 보세요.
  • 문제 1의 답을 결론 한 문장으로 먼저 말해 보세요.
이 질문을 떠올리며 연습실로 ↗

나의 경험으로, 나의 목소리로.
Sofora